건축구조계획 2차과제: 교량설계

2017. 11. 23. 11:35School of Architecture/2017-2


건축구조계획의 2차과제는 교량을 설계해보는 것이다. 초고층 건축의 경우 나름대로 재미있는 구조시스템을 만들어볼 수 있었지만 브릿지의 경우 다양한 시도를 할 수가 없었다.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본 결과 그렇게 많은 바리에이션을 찾을 수 없었다. 주로 현수교, 사장교가 중심이 되면서 이것들을 어떻게 '멋있게' 보이게 하느냐의 게임이었을 뿐이다. 그래도 평범한 디자인? 은 하기 싫었기에 여러 레퍼런스를 보면서 공부해본 결과...




기존의 아치교를 거꾸로 뒤집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힘의 종류가 바뀐다. 압축은 인장으로 인장은 압축으로

그런데 아치교의 형태에서 상판이 매달려있을때보다 왠지 불안해 보였다. 구조적인 직감이라고 할까

그래서 압축력을 받는 기둥?을 상판에 꽂아 넣어서 훨씬 튼튼하게 해보았다.

이러면 모멘트도 줄일 수 있고 차도와 인도를 분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조디자인과 기능의 일체화, 키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기둥들이 옆으로 팔랑팔랑 거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되었고 이에 동의한다. 

이것도 어느정도 직감적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기둥위를 연결할 생각이다. 그러면 삼각형이 만들어지고

전체적인 구조적인 균형은 타워크레인과 비슷하게 만들어진다.




기둥은 약간 휘게 만들어놓았었다. 다리뼈가 약간의 만곡도를 가지면서 압축력에 스프링처럼 대항한다는 원리를 차용한 것인데, 

교량에서는 오히려 순수 압축력만 주는 것이 구조적으로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는 크리틱을 받았다.

압축파괴 (좌굴이나 전단) 보다 휨파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도 쫙쫙 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