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콘서트 리뷰: 베토벤 교향곡 9번+
올해의 마지막 콘서트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이다. 늘 그렇듯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울려퍼졌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1부에 브루크너의 테 데움이 추가되었다는 것. 그리고 지휘봉을 피셔가 잡고 있다는 것. 그렇지만 통상 서울시향의 관객들이 겪었던 '합창' 과는 너무나 다른 콘서트였다. 테 데움은 프리뷰에서 밝혔듯이 처음 들어봤다. 웅장한 맛이 일품이라는 것은 알았다. 종교음악이라는 것도 들으면 딱 알 수 있을 듯 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였다. 별 감흥이없었다. 명확한 원인은 2부에서 밝혀지는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은 참 많이 들어본 곡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오늘과 같은 날림은 단 한번도 없었다. 오늘은 명백한 날림공연이었다. 우선 피셔는 템포를 굉장히 빠르게 잡았다. 필자의 ..
2017. 12. 22.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