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에센바흐와 마티아스 과르네
이제는 꽤 익숙해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마티아스 과르네와 같이 무대에 올랐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항상 이런 문구 뒤에는 이런 말도 따라온다. 실망도 크다. 이 공연을 두고 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성악이 들어간 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쓸 것이 없다. 다만 남들이 정말 좋았다고 하는 공연에는 공감하는 편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공연에서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목소리(음색)이 곡의 분위기와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느끼지 못했고, 또한 그렇게 감정이 실려있는 것 같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냥 따로따로 연주하는 느낌이 다분했다. 오늘 기대하고 갔던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쉔베르크 편곡 버전도 1부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1, 2악장에서는..
2017. 10. 14.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