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3번 & 4번 - 토마스 헹엘브로크 & NDR 엘브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가 개관하였다. 나중에 엘프필하모니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이 하나있다. 독일인의 도시계획 및 개발, 건축에 대한 자세에 감탄할 뿐이다. 

엘프필하모니가 개관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녹음한 음반이 나왔다. 첫번째 녹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위해 소니측에서 작업을 서두른 듯하다. 엘프필하모니의 상주오케스트라인 북독일 방송교향악단(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와 음악감독인 토마스 헹엘브로크(Thomas Hengelbrock)이 브람스 교향곡 3번과 4번을 녹음했다. 개관연주에 담은 작품치고는 다소 보수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개관 연주의 프로그램중에는 현대음악도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그런 연주가 담겨야 첫번째 녹음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둘의 조합은 항상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듯 하다. 지난번 내한공연때 보여준 말러 교향곡 1번도 나름 신선한 해석이었다. 또한 이 신선함이 설득력을 잃지도 않았었다. 그들은 브람스 교향곡에서는 정말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신선한 도전을 하였다. 교향곡 4번이 처음시작할 때, 우리가 익히 아는 바이올린의 쓸쓸한 선율대신 공허한 소리가 콘서트홀에 울려퍼진다. 즉 헹엘브로크가 임의대로 채워넣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이에 대하여 적응이 되지는 않는다.

또한 교향곡 3번 3악장의 처음 시작을 첼로파트 연주에서 첼로 수석 솔로연주로 바꿔버렸다. 교향곡 4번의 경우 악보를 마음대로 바꾼것에 쉽게 적응하기는 좀 어렵지만, 이 경우는 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3악장의 그 아름다운 선율이 하나씩 쌓여가는 맛이 꽤 괜찮아졌다.

그리고 헹엘브로크는 그렇게 큰 편성을 선호하지 않는 듯 하다. 내한공연때도 그랬지만 이 음반에서도 평균보다 약간 적은 현악기 연주자들이 배치된 듯하다. 전체적으로 실내악적인 연주를 추구하기보다는 소리의 균형을 맞추는데 더 집중하는 듯 하다. 그리고 이런 작은 편성의 이점을 잘 활용해 비브라토의 효과를 잘 사용해 이 작품의 애잔함, 비극성을 좀 더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The Elbphilharmonie of Hamburg opened. I will not tell you in detail because there will be a chance to talk about the Elbphilharmonie later. But there is one thing I want to mention here. I just admire the attitude of the German city planning and development and architecture.

The Elbphilharmonie has just opened, and the recordings have already been recorded. It seems that Sony is in a hurry to emphasize the first recording. Elbphilharmonie's resident orchestra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and music director Thomas Hengelbrock recorded Brahms Symphonies 3 and 4. I think it is a somewhat conservative composition for the works in the opening performance. I remember that modern music was also included in the program of the opening performance, but I think that the performance of the first recording can be saved even more by such a performance.

The combination of the two always seems to be thirsty for something new. The Mahler Symphony No. 1, which was shown during the last show in Korea, was fresh interpretation. Also, this freshness did not lose persuasion. They had a fresh challenge in Brahms symphonies that was really noticeable. When Symphony No. 4 begins, we hear a hollow sound in the concert hall instead of the lyrical melody of the violin we know. That is, Hengelbrock filled it up arbitrarily. I personally still can not adapt to it.

He also changed the beginning of Symphony No. 3 to the cello chief solo. In the case of Symphony No. 4, it is difficult to adapt easily to changing the score freely, but in this case, I think it is convincing in its own way. Thanks to that, the taste of the beautiful melodies of the three movements piled up one by one.

And Hengelbrock does not seem to prefer such a big organization. It was also during the performance in Korea, but this record also seems to have a slightly smaller string player. Overall it seems to focus more on balancing the sound rather than pursuing chamber music. And I think that it is better to use the effect of such a small organization and to use the effect of vibrato to express the smoothness and the tragedy of this work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