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복합문화시설 프로젝트 중간크리틱

2017. 5. 7. 02:33School of Architecture/2017-1


교수님이 주신 레퍼런스의 레이아웃까지 따라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근데 그건 멋져보였는데 내꺼는 왜 오징어같은건가!


재료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던데 저건 비누이다.

옛날부터 스타건축가님들 매스모델을 보면 신기해보이는 재료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재료였다.

방산시장에 가서 비누베이스를 사서 원하는 크기만큼 쑹덩쑹덩짜르면된다. 

개인적으로 중간크리틱용 매스모델로 참 괜찮은! 재료이다. 

혹시 컬러를 넣고 싶으면 컬러 비누베이스도 있지만 너무 원색이라서 당신의 매스모델을 싸구려로 만들수도 있다.

비누베이스와 함께 염료를 팔고 있으니 염료를 사서 컬러를 넣기를 바란다. 코딱지만큼 넣어야하니 주의.





이번 학기 프로젝트는 도시속의 건축

그동안은 건물 자체만 바라보면서 설계를 했다면,

이번 학기부터는 도시속에서 건물이 어떻게 기능할 지 항상 염두하고 진행해야한다.

그렇기에 교수님도 맨날 도시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우리 스튜디오는 '공공성' 을 중심으로 도시와의 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나는 이 공공성을 이렇게 풀었다.

우선 1층을 필로티 공간으로 붕 띄워 넓은 오픈스페이스를 만든 다음에

그 광장과 같은 공간을 약 1200mm 정도 지하로 내리고 단차를 계단으로 만들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아울러 넓은 인도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 Green Path 를 이끌고 들어와준다. 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곳의 문제점을 무의미한 오픈 스페이스와 어설픈 Green Zone 이라고 규정했기에

이렇게 결과가 탄생되었다. 지금은 세부 조닝중이다.





개념적 단면도. 중간 크리틱이 끝난 2주사이에 몇가지가 변동되었지만 전체적인 틀은 똑같다.




역시 단면도

B-B' Section 은 프로그램간의 연계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었다.

중간크리틱때 옆반 교수님한테 프로그램이 도시와 소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는데

순간 빡쳐서 


"나는 너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요"


라고 당당히 말하고 피티를 진행했었다.


참고로 이 건물의 프로그램은

'공유오피스 + 갤러리 + 광장 + 몰(mall) + 공유주택' 이다.

황두진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무지개떡 건축의 일종이다. 

나는 그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것에 심히 동의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이렇게 계획했다.

그리고 어짜피 프로그램은 비지니스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바뀌게 되어있다. 

물리적 요소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