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모든 것은 말러에서 시작되었다..., 아르스 노바3: 관현악 콘서트

2017. 10. 26. 15:51서울시향 서포터즈




대한민국 작곡계를 떠받치고 있는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가 다시 관객들에게 찾아온다. 말러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여러 작곡가의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말러의 장송곡, 베르크의 세개의 관현악곡은 이미 익숙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추가해 아브라함센과 힐보리의 작품이 아시아 초연으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티에리 피셔, 비비아네 하그너의 연주로 울려퍼진다. 


아르스 노바 시리즈. 솔직히 필자에게도 현대음악은 어렵다. 그렇지만 음악이라는 것을 멜로디의 연속이라는 구속의 틀에서 해방시키기 시작하면 무수히 많은 새로운 소리들이 만들어진다. 현대음악은 이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멜로디의 구성의 시대에서 벗어나 소리를 엮는 예술로 진화한 것이 현대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소리들이 만들어내는 콘서트홀의 공간감과 분위기를 느끼기 시작한다면 이런 음악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스 노바에 지속적으로 눈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