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3. 16:27ㆍSchool of Architecture/2017-2
1학기동안 달려왔던 건축구조계획 수업의 마지막 과제인 '대공간 설계'
원래는 콘서트홀을 하려고 했으나... 교수님이 공항이나 스타디움으로 하래서 콘서트홀을 버려버렸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움...
다른 과제와는 다르게 교수님은 이번에는 레퍼런스까지 같이 발표하라고 했다.
이 말인 즉, 니네가 해봤자니까 레퍼런스보고 적당히 응용해와라... 같았다. 그래서 정말 적당히 응용했다.
우리 조의 레퍼런스는 모로코에 있는 마라케시 국제공항이다.
이 곳을 고른 의미는 사실 이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의미는 없다. 그리고 다이아그리드를 사용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이것이 대박을 칠 줄이야.... 아무도 몰랐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하나씩 복기해보자.
우선 우리가 취한 형태는 위쪽 꼴라쥬에서 보이는 것처럼 120도씩 벌려져있는 삼각 형태이다.
그리고 각 단위 덩어리? 들은 매우 길쭉길쭉하다.
길쭉길쭉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치 및 배럴 시스템을 사용하기에는 가로는 문제가 없느나
세로 경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것을 극복! 하기 위해서 다이아그리드를 쓰지 않았냐!! 라는 교수님의 말에 얼떨껼에 고개를 흔들었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긴 다이아그리드의 공간이 만나는 특이점에 두꺼운 리브를 넣었다.
교수님이 약간 아쉽다고 한 것은, 집중힘 받는 곳이 조금 더 돋보였으면 좋았겠다라는 것!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 할아버지 입에서 클레버와 독창적이라는 말이 연발이 되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이아그리드를 취함으로서 120도씩 벌려져 연결되었기에
기존의 그리드체계가 너무나 스무스하게 각 동으로 넘어간다는 것도 구조의 일체화라며 극찬을 받았다. 캬캬컄ㅋ컄
마지막이 훌륭한 피날레로 장식되어서 파이널을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기분이 좋아졌다.
아래는 레퍼런스인 마라케시 공항이다.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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