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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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 김선욱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오스모 벤스케가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다시 돌아왔고 꽤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프로그램은 닐센 교향곡 4번과 김선욱이 협연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특이하게도 협주곡을 뒷편에 넣었다. 사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주곡이라고 불러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바르토크식 표현을 빌리자면 피아노를 위한 교향곡? 정도가 될 뜻 하다. 연주시간도 거의 50분이기 때문에 왠만한 교향곡 못지 않다. 먼저 1부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던 닐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닐센 교향곡 4번 '불멸' 은 인간의 긍지...? 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 수록 긍지를 더 높게 표현하기 위해서 오케스트라는 더더욱 가속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
2017.12.02 -
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김선욱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이번 공연의 라인업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우선 공연의 제목처럼 김선욱이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저번에 내한했던 드레스덴 필하모닉과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터라서 이번 공연에서도 김선욱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물론 오케는 핵망똥망개망했었다.) 게다가 지휘자로 오는 사람은 무려 오스모 벤스케이다. 서울시향의 공연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공연을 봤던 사람들중에서 그와 카리 크리쿠가 협연였던 하콜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현대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서 터져나왔던 그 함성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또한 2부에 연주되었던 베토벤 교향곡 5번도, 우리가 흔히 들어서 이제는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아니었다. 완전히 오스모 벤스케의 ..
201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