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디크] 롬브르 단 로, 비오는 날 뿌리는 장미 향수
#01. 딥디크의 스테디셀러딥디크의 시그니처 향이라도 무방한 롬브르 단 로 이다. 많은 사람들은 장미 향수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장미 향수라기 보다는 장미 줄기 혹은 장미의 잎사귀 향이 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중요한 물먹은 듯한 분위기 까지 말이다. 마지막으로 첨가된 달달한 블랙커런트는 뻔할 뻔 했던 장미향을 더 품격있게 만들어준다. 오히려 장미향에 가까운 향수는 프레데릭 말의 윈 로즈나 혹은 불리1803의 다마스크 로즈, 그것도 아니라면 세르주 루텐의 라 휘드 베흘랑일 듯 하다. 누가 맡아도 장미100만송이에서 한끝 풍겨오는 그런 향 말이다. (물론 개별 향수별로 각각의 개성은 있지만, 100만송이의 장미를 품고 있는 것은 모두 틀림없다.) 그런데 롬브르 단 로는 장미100만송이에서..
2018. 12. 11.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