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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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문지영과 마에스트로 벤자고
작년에 객원지휘자로 와서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연주했을때는 꽤나 호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비록 다른 일정과 겹쳐서 직접 현장에서 듣지는 못했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들은 그 날의 공연은 꽤나 만족도가 높았었다. 게다가 직접 연주를 해봤던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작년의 기량만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듯 하다. 먼저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던 시칠리아의 저녁 기도는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것을 첫 음부터 증명했다. 이후에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보이고, 각 파트간의 합도 잘 맞지 않았다. 이 불안한 모습은 문지영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먼저 문지영의 연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전공자도 있다) 문지영이 연주를 수월..
2017.09.17 -
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문지영과 마에스트로 벤자고
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인지는 몰라도 시향의 9월 공연은 매우 풍성하다. 저번주의 클라라 주미 강의 코른골드 바이올린 협주곡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문지영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10월에도 무척이나 풍성한 프로그램을 뽐내줄 예정이니 당분간 나같은 클래식 팬들은 공연장에 바쁘게 들락달락 거릴 듯 하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해당 프리뷰에서 살펴보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나에게 상당히 생소한 곡이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어떤 앨범을 권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다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피아니스트들은 대게 1-5번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그동안 누적된 경험치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2번을 예습하시고 싶다면 본인이 즐겨듣는 아 티스트의 다른..
201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