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문지영과 마에스트로 벤자고
작년에 객원지휘자로 와서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연주했을때는 꽤나 호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비록 다른 일정과 겹쳐서 직접 현장에서 듣지는 못했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들은 그 날의 공연은 꽤나 만족도가 높았었다. 게다가 직접 연주를 해봤던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작년의 기량만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듯 하다. 먼저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던 시칠리아의 저녁 기도는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것을 첫 음부터 증명했다. 이후에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보이고, 각 파트간의 합도 잘 맞지 않았다. 이 불안한 모습은 문지영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먼저 문지영의 연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전공자도 있다) 문지영이 연주를 수월..
2017. 9. 17.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