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교향곡 6번 & 8번 - 정명훈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개인적으로 정명훈의 독일-오스트리아 레파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정 몇 가지 곡을 제외하면 그가 구사하는 스타일은 게르만 작곡가들의 작품의 분위기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그가 음반으로 남긴 작품들은 프랑스, 이탈리아로 편중되어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선택을 그의 스타일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정명훈이 해석하는 비독일-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은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정말로 훌륭한 음반들이 많다. 오늘 보고자하는 드보르작 음반도 그런 경우에 속한 음반중에 하나이다. 그가 음반으로 남겨놓은 드보르작 교향곡 작품들은 총 4개이다. 3번과 7번이 하나로 묶여있고 6번과 8번이 묶여있다. 언뜻보면 드보르..
20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