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교향곡 2번 - 사카리 오라모 & 로얄 스톡홀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만의 교향곡은 말러의 교향곡처럼 해석의 폭이 넓지가 않다. 즉 파격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는 작곡가이다. 지금까지 나온 슈만의 해석을 보면 크게 두 부류이다. 하나는 슈만의 교향곡이 가지는 웅장한 면을 크게 부각시킨 해석이다. 대게 과거 독일 지휘자와 독일 악단의 연주가 그러하다. 혹은 번스타인의 해석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또 다른 부류는 최근에 많이 시도되는 해석이다. 바로 실내악적 앙상블을 바탕으로 소규모 오케스트라로 날렵하고 밀도있게 연주하는 경향이다. 대표적으로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필의 슈만 교향곡 전집이 있다. 위의 두개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슈만 교향곡을 해석할 때, 절대로 투명하게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교향곡 2번에 한해서 아바도와 오케스트라 모차르트의 투명하고 ..
2017. 5. 4.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