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 정명훈 & 서울시립교향악단
이 음반을 처음 접하고 들었던 생각은 음향 문제였다. 롯데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과는 차원이 다른 음향을 들려준다. 일명 '롯데 목욕탕' 이다. 홀 전체가 너무 과도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예술의 전당은 자리에 따라서 울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리만 잘 잡으면 괜찮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롯데콘서트홀의 경우 필자가 아직 많은 자리를 앉아보지 않아서 결론짓기는 어렵지만 바로 무대와 제일 가까운 합창석에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홀 전체는 너무 울렸다. 이런 롯데홀에서 음반이 나왔다니 참으로 놀랄 일이었다. (심지어 DG 에서 발매했다.) 정명훈은 이미 이 음반을 젊었을 적에 바스티유 오케스트라와 녹음을 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개의 음반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
2017.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