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음악의 해학, 하이든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
올 때마다 수준 이상의 공연을 보여주는 한누 린투가 3번째로 서울시향에 객원지휘자로 온다. 한누 린투가 첫번째로 객원지휘를 왔을 때는 예매해놓고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할 일이 생겨버려서 표를 친구에게 줘버렸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이었는데 꽤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지휘했었다. 이 때 린투의 지휘를 합창석에서 처음으로 접했었다. 덕분에 그가 지휘하는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거구의 몸에서 긴 팔다리로 휙휙 지휘봉을 내젓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때 연주된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린투와 함께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제에서..
2017. 8. 27.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