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바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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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에센바흐와 마티아스 과르네
이제는 꽤 익숙해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마티아스 과르네와 같이 무대에 올랐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항상 이런 문구 뒤에는 이런 말도 따라온다. 실망도 크다. 이 공연을 두고 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성악이 들어간 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쓸 것이 없다. 다만 남들이 정말 좋았다고 하는 공연에는 공감하는 편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공연에서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목소리(음색)이 곡의 분위기와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느끼지 못했고, 또한 그렇게 감정이 실려있는 것 같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냥 따로따로 연주하는 느낌이 다분했다. 오늘 기대하고 갔던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쉔베르크 편곡 버전도 1부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1, 2악장에서는..
2017.10.14 -
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마티아스 과르네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에센바흐가 서울시향고 함께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가지고 돌아왔다. 쉔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4중주이다. 이 곡은 피아노 4중주로도 충분히 유명한 곡이지만 쉔베르크가 오케스트레이션한 버전도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근대작곡가인 쉔베르크답게 매우 다채로운 색깔의 음색과 풍부한 음향을 들려줄 수 있도록 편곡했고 그 결과 상당히 대편성의 곡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 곡은 그렇게 많이 연주되지 않는다. 실내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케스트라는 그렇다. 그 이유로는 아마 상당한 난이도때문일 듯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간에 이런 이유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음반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존재하는 음반은 상당히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바로 래틀과..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