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에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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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18 오스모 벤스케와 이안 보스트리지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주말에는 그냥 퍼질러져 있는게 너무나 좋아서 딱히 공연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오스모 벤스케 옹께서 오신다고 해서 공연을 안갈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계속 오시는걸로 봐서 아마 차기 음악감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서울시향은 언제까지 공석으로 냅둘 요량인지 모르겠다. 협상력이 부족한가... 흠 이 날 내가 관심있었던 것은 1부는 아니었다.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이야 워낙 많이 들어본 곡이어서 아직도 사골이 나오는구나를 신기해하는 단계였고 이 사골을 서울시향이 제대로 표현해낼 것이란 생각도 안했다. (브람스는 대학 오케가 더 잘하더라) 물론 내가 기대하는 벤스케의 해석에서도 브람스는 빠져있다. 개인적으로 벤스케가 추구하는 음악과 브람스는 그닥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8.11.29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 베아트리체 라나 + 안토니오 파파노 &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베아트리체 라나의 협주곡 음반이다. 난이도에도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운 정도를 넘어서 대성통곡을 할 수도 있는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온 국민이 모두 아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골랐다. 둘 중에 하나만 했어도 충분히 음반으로서의 가치가 있었을텐데 2곡을 한꺼번에 묶어서 발매해주다니, 청자의 입장에서는 고마울 뿐이다. 이 두 곡 중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지금의 라나를 있게 해준 곡이다.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연주되었고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영상중에 하나이다. 과연 음반으로 어떻게 나왔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알찬 구성도 중요하지만, 더더욱이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다. 우선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201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