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6. 17:50ㆍDaily
블로그 3대장: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거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구글 블로그를 짧게나마 한번씩은 다 거쳐보았다. 3개에 모두 발을 담궈본 결과 티스토리가 가장 범용성 좋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아무말 대잔치를 해도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이 3개의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0. 블로그를 왜 시작했냐?
누구나 그렇듯 별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내가 이것으로 돈을 벌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일상의 기록을 웹상에 남겨보고 싶었다. 그 중에 가장 쓰기 좋은 것이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쓰는 것이었다. 다만 나는 옛날 음반들은 별로 안듣는 경향이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언제나 말하지만 참고이다. 옛 음반중 명반이 많다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렇게 옛 것만 고집하다가 정말 클래식으로 국사책에서나 나올 수도 있다. 예술의 언제나 지금과 소통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가장 최근의 근황을 나 나름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 옛 음반들의 커버는 나의 커버플로우를 더럽힌다. 나 까리한 최신 커버가 좋다.)
1. 네이버 블로그
그래서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 네이버 블로그이다. 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했더니 왠 걸? 검색에 노출되지가 않았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것인데 내 콘텐츠를 누군가 많이 봐주면 좋지 않은가? 그래서 왜 그런지 계속 찾아보았더니 결국 네이버의 이상한 정책때문이라고 했다. 트위터도 만들어보고 이웃수를 늘려도 보고 키워드도 넣어보고 별별 이상한 짓을 다 해봤지만 노출이 안되서 결국 네이버를 등지게 되었다.
2. 티스토리
그래서 어디로 이사를 가야 좋을지... 생각을 하게 되다가 티스토리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사실상 한국 블로그 시장을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양분하고 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네이버는 압도적인 검색점유율로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를 지향한다면 티스토리는 초대된 사람들로 꾸려진 사람들의 고품질 블로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이 장단점은 웹상에 너무 널려있으므로 딱히 여기서 언급은 안하겠지만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느꼈던 장점에 대해서만 몇가지 쓰겠다.
2-1. 다양한 스킨
네이버에도 스킨이 있지만 티스토리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오히려 네이버 스킨은 옛날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나서 사용하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내가 마음대로 바꿀수도 없다. 정해진 틀 안에서 이것저것 만져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티스토리로 오니까 스킨 공모전을 통해서 다양하고 멋진 스킨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렇게 수상받은 스킨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나도 이것저것 스킨을 이용해보면서 바꾸기도 해보고 요소도 추가해봤지만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에게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그냥 만들어준 스킨에서 메뉴추가하는 정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서 코딩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2. 네이버 검색노출의 시작
티스토리로 모든 게시물을 옮기고 나서야 네이버에서 검색 노출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통계를 보고는 굉장히 신기했었다. 물론 초창기에는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검색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점점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다음을 넘어서기 시작했었고 마지막 순간에 가서는 60% 정도가 네이버, 30% 정도가 다음, 10% 정도가 구글에서 유입되었다. 물론 간간히 카카오 채널을 통해서 무더기로 들어오기도 하는 등 꽤 유입 경로가 다양했었다. 그리고 이때 어떤 콘텐츠를 작성하면 유입량이 늘어나는지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웹상에 많은 정보가 퍼져있지 않은 키워드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물론 내가 해보지 않은, 관심없는 키워드들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것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2-3 구글 애널리틱스의 사용
관리자모드로 들어가서 어떤 요소들이 있나... 살펴보던중 구글 애널리틱스라는 존재를 알게되었었다. 티스토리 자체 통계 시스템도 있지만 그렇게 썩 훌륭하지는 않기에 대체품을 찾던 도중 구글 애널리틱스를 알게되었다. 바로 등록을 하고 사용해보니... 처음에는 좀 복잡해보여서 이걸 계속 사용해야하나... 생각을 했엇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아보고 있다. 내 게시물에 외국에서 어떤 주제로 어떻게 들어오는지등을 쉽게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데도 구글 애널리틱스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리고 최근에는 구글 비주얼라이제이션 데이터도 런칭해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바탕으로 작성된 통계 자료를 Info Graphic 으로 처리해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3. 구글 블로그 - Blogger
무슨 바람이 불어서 멀쩡한 티스토리를 냅두고 구글로 옮겨갔나 아직도 이상하다. 내가 이때 미쳤었나보다. 아니면 갑자기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겨서 망상을 했었나보다. 아무튼 구글로 옮겨가봤는데 구글의 장점은 구글신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의미한 정보를 검색할 때는 네이버를 쓰지 않는다. 당장 나조차도 네이버는 그냥 구독하는 포스팅들 보러 들어가는 곳이지 정작 모든 검색은 구글로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갖 검색툴 - 구글 애널리틱스,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애드센스등 구글의 모든 웹의 기능들을 쉽게 자신의 블로그로 끌고 들어올 수 있다. 문제는.... 네이버 검색 노출은 그렇저렇 되는 듯 하지만... 다음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의 검색에는 전혀 노출이 안되고 그렇다고 구글에서 들어오는 유입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내가 포스팅을 게을리한 측면도 있겠지만 좀 너무할 정도로 유입이 안되는 것을 보고 많이 절망했었다. 그래서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고자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똥이랑 된장은 늘 찍어먹어봐야 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봐서는 모르니까. 누구는 딱 보면 모르나? 싶겠지만 나는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찍어먹어보면 새로운 가능성을 알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경우가 그랬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법도 배웠고 이것으로 다양한 대외활동의 기회도 있었기에 앞으로 더 잘 가꾸어 나가서 블로그를 조금 크게 키워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이번 학기 스튜디오가 너무 바쁘다. 교수님 사랑해요 :D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장들과 함께하는 요즘 (0) | 2017.08.10 |
---|---|
서울시향의 선물 (0) | 2017.06.30 |
브람스 헝가리 무곡 - 이반 피셔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0) | 2017.06.29 |
도면 최종 수정_170509 (0) | 2017.05.09 |
자전거: 운송수단 vs 레져스포츠 (2) | 201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