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후기
오랜만에 마르쿠스 슈텐츠가 베를린필의 클라리넷 수석인 오텐자머와 함께 돌아왔다. 비교적 연말 분위기가 나는 곡들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연말 분위기를 내러 왔지만... 서울시향의 연주는 어찌하여 이리 위태로웠는가...1부는 비교적 무난했던 것 같다. 틸 오일렌슈피켈의 유쾌한 장난이야... 유쾌하게 연주하면 되는 것이고. 그런데 리드미컬한 모습을 이 날 시향 연주에서는 별로 찾아보지 못했다. 이것이 뒤로 가면 참사로 벌어지는데.... 오텐자머는 클라리넷 협주곡 2개를 했다. 합창석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클라리넷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지는 않았는데... 잘한다는 점은 알겠다. 그런데 A급 인재를 데리고 와놓고 그 기교를 다 보여줄 수 없는 곡을 연주하니... 난 솔직히 보면서 계속 심드렁했다. 내 마음속에..
2018. 12. 15.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