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슈텐츠(2)
-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후기
오랜만에 마르쿠스 슈텐츠가 베를린필의 클라리넷 수석인 오텐자머와 함께 돌아왔다. 비교적 연말 분위기가 나는 곡들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연말 분위기를 내러 왔지만... 서울시향의 연주는 어찌하여 이리 위태로웠는가...1부는 비교적 무난했던 것 같다. 틸 오일렌슈피켈의 유쾌한 장난이야... 유쾌하게 연주하면 되는 것이고. 그런데 리드미컬한 모습을 이 날 시향 연주에서는 별로 찾아보지 못했다. 이것이 뒤로 가면 참사로 벌어지는데.... 오텐자머는 클라리넷 협주곡 2개를 했다. 합창석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클라리넷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지는 않았는데... 잘한다는 점은 알겠다. 그런데 A급 인재를 데리고 와놓고 그 기교를 다 보여줄 수 없는 곡을 연주하니... 난 솔직히 보면서 계속 심드렁했다. 내 마음속에..
2018.12.15 -
말러 교향곡 5번 - 마르쿠스 슈텐츠 & 쾰른 괴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아마 21세기에 베토벤 음반 못지않게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음반이 있다면 바로 말러 교향곡 음반일 것이다. 베토벤이 클래식의 레퍼런스 작곡가라면 말러는 지휘자들에게 일종의 도전해야하는 작곡가이다. 말러의 교향곡은 오케스트라만 잘한다고해서 음반을 만들수도 없고 지휘자가 말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있어도 음반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휘자와 그 오더를 잘 따라주는 오케스트라가 서로 마음이 맞을 때만 음반을 만들 수 있다. 그 이후는 시장의 반응에 맡기는 것 뿐이다. 마르쿠스 슈텐츠와 쾰른 쾨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조합은 상상 이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발매된 음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말러 교향곡의 새로운 레퍼런스가 만들어..
20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