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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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립 협주곡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라는 새로운 바이올리스트를 발견한 계기였다. 이전까지 들어본 이름이 아니었지만 최근에 서울시향이 초정하는 협연자나 지휘자의 리스트를 봤을 때, 꽤 괜찮은 사람일 것이라고는 예상했었지만 이정도의 비르투오조일줄은 몰랐다. 바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렇게 능숙하고, 쉽게 보이게(?) 연주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가 몇이나 있을까? 우선 많은 바이올리스트들이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시벨리우스에서 허우적허우적될 때 바르토크 레파토리를 골라서 정말 좋았었다. 여기서부터 일단 호감이기는 했었다. 너무 뻔한 레파토리가 아니면서 바르토크의 역작을 연주하니 말이다. 이런 기대는 하델리히가 이 곡의 첫음을 긋는 순간부터 충족되었다. 하프의 짧은 솔로가 끝나고 등장하는 하델리히의 강력하면서 부드러..
2017.07.23 -
콘서트 프리뷰: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1번에 비해서 많이 연주되는 바르토크의 레파토리이다. 1번이 연주되지 않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듣기가 어렵다. 그에 비해서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바르토크의 음악치고는 굉장히 준수한 편이며 클래식에 막 입문한 사람일지라도 크게 거부감느끼지 않으며 들을 수 있는 레파토리이다. 2번에서는 바르토크 특유의 헝가리적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바르토크하면 잘 알려진 작품인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외에도 피아노 협주곡등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헝가리 지방의 민속감을 잘 느끼기에는 바이올린 협주곡 2번만한 것이 없다. 바이올린 솔로의 멜로디도 멜로디이지만 거기에 곁들어지는 하프는 독일, 오스트리아계의 음악과 확연한 차별감을 주는 주된 요소이다. 특히 서주에 펼치..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