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르토크(2)
-
서울시향 콘서트 프리뷰: 퓨투리티 박사!, 아르스 노바4
서울시향이 아르스 노바3에 이어서 아르스 노바4: 실내악 콘서트까지 11월 초반부를 현대음악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나 음악좀 들을 줄 안다 싶으면 반드시 가야하는 공연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올 줄 모르는...(아! 2018 스케쥴이 나왔구나!) 이 아니고 이미 알고 있지만 오래 기다려야하니까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반드시 노리자! 오늘은 왜 짧냐고? 초연 작품을 내가 어떻게 알아... “나는 ‘리믹스’에서 어떠한 새로운 시도도 원하지 않았다. 이미 시도했던 요소들을 가지고 조합만 달리하고 싶었을 뿐이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의 말이다. 그러나 모든 음악과 문화가 다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 아닐까? 이 공연에서 한스 첸더는 유희적이면서도 인상주의적인 드뷔시의 ..
2017.11.02 -
서울시향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립 협주곡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라는 새로운 바이올리스트를 발견한 계기였다. 이전까지 들어본 이름이 아니었지만 최근에 서울시향이 초정하는 협연자나 지휘자의 리스트를 봤을 때, 꽤 괜찮은 사람일 것이라고는 예상했었지만 이정도의 비르투오조일줄은 몰랐다. 바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렇게 능숙하고, 쉽게 보이게(?) 연주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가 몇이나 있을까? 우선 많은 바이올리스트들이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시벨리우스에서 허우적허우적될 때 바르토크 레파토리를 골라서 정말 좋았었다. 여기서부터 일단 호감이기는 했었다. 너무 뻔한 레파토리가 아니면서 바르토크의 역작을 연주하니 말이다. 이런 기대는 하델리히가 이 곡의 첫음을 긋는 순간부터 충족되었다. 하프의 짧은 솔로가 끝나고 등장하는 하델리히의 강력하면서 부드러..
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