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9번 - 이반 피셔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언젠가는 이 음반이 나올 줄은 알았다. 이반 피셔와 BFO가 말러 교향곡 녹음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고 이미 1,2,4,5,6번 교향곡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얼핏 이들의 평소 스타일을 돌아보았을 때, 과연 이들이 9번 교향곡에서 설득력있는 해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과연 그들이 4악장 Adagio 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4악장은 자칫 세련되게 연주한다고 시도했다가 처참하게 망가지기 쉬운 악장이다. 쉽게 말해서 맹탕이 되기 쉽다. 그렇지만 음반을 재생하면 이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이반 피셔는 인터뷰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1악장 도입부의 리듬에 대하여 그는 'Arythmic Heartbeat'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직역하면 '불규칙..
2017. 5. 3.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