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 조성진 + 지아난드레아 노세다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던 음반이 아닐까 싶다. 왠만하면 쇼팽 콩쿨 실황 음반이 이 음반에 앞서서 발매될 줄 알았는데 속만 태우더니 이제서야 조성진의 쇼팽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얄팍하게 음반의 끝을 폴로네이즈로 장식하는 상술을 다시 DG에서 보고싶지는 않다. 조성진의 가장 큰 장점은 튼튼한 기본기이다. 다수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 또한 그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지적받고는 한다. 바로 기본기에 집중하다보니 자신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쇼팽 콩쿨을 되돌아보면 이에 대한 예지는 어느정도 맞다. 조성진만큼 안정적으로 무대를 이끌어나가는 피아니스트는 없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무대에서 '내가 바로 조성진이다!' 라고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7. 5. 3.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