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 굴드 피아노 트리오
필자는 멘델스존의 교향곡보다 실내악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교향곡이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멘델스존의 실내악곡은 다른 작곡가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관능적인 이끌림이 있다. 고전과 낭만사이에 절묘한 위치에서 자신만의 소리를 뽐내는 작곡가가 멘델스존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멘델스존이 조금만 더 오래살았더라면,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작곡가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동안 필자는 레퍼런스격의 음반인 보자르 트리오의 녹음을 자주 들었다. 옛 음반과 새로 녹음한 음반이 있는데 그것들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맛도 쏠쏠하다. 한동안은 줄리아 피셔, 다니엘 뮐러-쇼트, 조나단 질라의 녹음을 듣기도 했었다. 방금 언급했던 두 음반의 공통점이 있다면 두 음반 모두 이 작품을 약간은 ..
2017. 5. 4. 21:09